벽 앞에 선 하루, 거리 패션이 기록되는 방식

단색 벽 앞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이 계절의 옷차림을 말해 준다. 거리 사진가와 함께 걸었다.

윤하린

2026. 10. 28

거리 사진가는 늘 같은 벽을 찾는다. 색이 단순할수록 사람과 옷이 또렷해지기 때문이다.

그는 하루 평균 이백 명을 지나쳐 보내고 다섯 명에게 말을 건다. 옷보다 걷는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고 했다.

좋은 배경은 옷을 돋보이게 한다

올여름 거리에서 가장 많이 본 것은 넉넉한 바지와 짧은 상의의 조합이었다.

패션 사진의 절반은 배경이 만든다.

그의 사진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작은 기록집으로 묶인다.

윤하린

패션 에디터. 런웨이보다 거리의 옷차림에서 흐름을 읽습니다. 오래 입을 수 있는 옷과 그 옷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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