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 년 넘게 닫혀 있던 극장의 간판에 다시 불이 들어왔다.
주민들이 모은 기금과 지역 예술가들의 재능 기부가 바탕이 됐다. 간판의 글자는 옛 사진을 보고 한 자씩 다시 만들었다.
간판부터 다시
지금은 영화 상영과 연극, 작은 음악 공연이 번갈아 열린다.
극장이 돌아오자 골목에 저녁이 돌아왔다.
극장 앞 골목의 가게들도 다시 늦게까지 문을 연다.
문을 닫았던 극장이 공연장으로 돌아왔다. 간판의 글자 하나까지 되살린 사람들을 만났다.

2026.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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