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하나 없는 작은 방. 스피커와 믹서가 벽을 따라 놓여 있다.
프로듀서는 하루의 대부분을 같은 노래의 같은 구간을 반복해 들으며 보낸다.
소리를 덜어 내는 일
그의 일은 소리를 더하는 것보다 덜어 내는 쪽에 가깝다. 목소리가 잘 들리도록 다른 악기를 한 걸음 물린다.
좋은 믹스는 무엇을 더하느냐보다 무엇을 빼느냐에서 나온다.
앨범 한 장을 끝내는 데 석 달이 걸렸다. 그는 벌써 다음 노래를 듣고 있다.
집 근처 작은 녹음실에서 앨범 한 장이 만들어진다. 프로듀서의 책상 위를 들여다봤다.

2026.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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