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한 면에 수십 장의 포스터가 겹겹이 붙어 있다. 위의 종이가 찢기면 아래의 글자가 드러난다.
그래픽 디자이너 한 명은 이런 벽을 십 년째 사진으로 모으고 있다. 그는 이 벽들이 어떤 교과서보다 레이아웃을 잘 가르친다고 말한다.
우연이 만든 레이아웃
크기가 다른 글자가 우연히 겹치면서 생기는 리듬이 있다. 그 리듬은 다시 그의 작업에 들어간다.
거리는 매일 새 판을 짠다. 디자이너는 그걸 읽을 뿐이다.
도시의 벽이 깨끗해질수록 이런 장면은 줄고 있다. 그래서 더 서둘러 기록한다고 했다.






첫 댓글을 남겨 주세요